에스더 전 10장

제2부 (4장 ~ 7장): "죽으면 죽으리이다!" 금식 기도와 잠 못 이루는 밤의 역전극

학살 조서가 반포되자 온 유다 백성이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대성통곡했습니다(4장). 대궐 깊숙이 있어 이 사실을 모르던 에스더 왕후에게 모르드개가 조서 초본을 보내며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구원하라고 간청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법에는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어전에 나아가…

약 3분아버지를 위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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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조서가 반포되자 온 유다 백성이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대성통곡했습니다(4장). 대궐 깊숙이 있어 이 사실을 모르던 에스더 왕후에게 모르드개가 조서 초본을 보내며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구원하라고 간청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법에는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어전에 나아가면 왕후라도 즉시 사형에 처해졌고, 오직 왕이 '금 규(황금 지팡이)'를 내밀어야만 살 수 있었습니다.

  •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와 에스더의 3일 금식 결단 (4장 14~16절): 두려워하는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성경의 불후의 명언을 전합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즈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4:13~14). 이 말씀을 들은 에스더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위대한 신앙의 결단을 내립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4:16).
  • 금 규를 내민 왕과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던 그 밤' (5장 ~ 6장): 사흘 동안 전 민족이 목숨을 걸고 금식하며 기도한 뒤, 에스더가 왕복을 입고 어전에 나아가자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녹이시어 왕이 에스더를 심히 사랑스럽게 보며 손에 잡았던 금 규를 내밀어 말합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5:2~3). 에스더는 지혜롭게 왕과 하만을 이틀 연속 잔치에 초청합니다. 한편 의기양양해진 하만은 자기 집 마당에 높이 오십 규빗(약 23미터) 되는 큰 나무 장대를 세워 놓고 다음 날 아침 모르드개를 거기에 매달아 죽이려 했습니다(5:14). 바로 그 절체절명의 전날 밤! 성경에서 가장 짜릿한 한 문장이 등장합니다. "그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6:1). 하필이면 그 밤에 하나님께서 왕의 잠을 깨우셨고, 하필이면 읽은 대목이 옛날 모르드개가 왕의 암살 음모를 고발해 목숨을 구해 주고도 아무 상을 받지 못한 기록이었던 것입니다! 아침 일찍 모르드개를 죽이러 들어온 하만에게 왕이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묻자, 자기인 줄 착각한 하만이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외치게 하소서!" 답했고, 왕은 하만에게 직접 모르드개의 말고삐를 잡고 수산 성 거리를 돌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외치게 만드는 통쾌한 대역전이 일어납니다(6:6~11)!
  • 두 번째 잔치의 폭로와 자기 나무에 매달린 하만 (7장): 이어진 두 번째 잔치에서 에스더가 눈물로 호소합니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면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7:3~4, 6). 분노한 왕이 명하여,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자기 집에 세워 두었던 바로 그 오십 규빗 나무에 하만을 매달아 처형함으로써 왕의 노가 그쳤습니다(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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